개요

이 글은 컴프레서가 무엇인지, 구조를 이해하고 적용해보는 간단한 예시를 정리한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블로그 링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컴프레서가 뭘까

컴프레서는 다이나믹스 - 소리의 크기 범위, 조용한 부분과 큰 부분 사이의 크기 차이 - 를 줄이는 장치입니다.
이를 사용하여 균형잡힌 소리를 만들고, 청감 음량을 높여 청취자의 주의를 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방식에 따라 어택감과 음색의 밝기 등등 전체적인 ‘톤’이 변화합니다.

컴프레서의 작동 방식

컴프레서는 기준보다 큰 소리를 일정 비율로 줄어들게 만들어 소리의 범위를 조정합니다.

Threshold(기준점)

Threshold란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기준’으로, 데시벨(dB)로 주어집니다.
즉, 이 값보다 커질 때 소리가 줄어드는 작동(=컴프레션)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Ratio(압축 비율)

Ratio는 컴프레서가 작동할 때, 어떠한 비율로 줄어들게 할 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2:1의 Ratio 세팅은 Threshold를 넘어선 소리를 절반으로 줄일 것입니다.
2dB만큼 넘어섰다면 1dB로 줄일 것이고, 8dB만큼 넘어섰다면 4dB로 줄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2~3:1은 적당한 컴프레션, 5:1은 중간 정도의 컴프레션, 8:1은 강한 컴프레션, 20:1 부터는 ‘리미터’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Attack Time


Short Attack(1ms)


Medium Attack(10ms)


Long Attack(50ms)

Attack은 입력 소리가 Threshold를 넘어설 때, 컴프레서가 완전히 작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빠른’ 세팅은 20 ~ 800 us(1176, FET 타입), ‘느린’ 세팅은 10 ~ 100 ms(LA-2a, Opto 타입) 입니다.

이 값을 조정하는 것으로 ‘펀치감’ 이라 느끼는 트랜지언트 부분을 더 부각하거나(느린 어택), 반대로 줄이거나(빠른 어택) 할 수 있습니다.

Release Time


Short Release(minimun, 5ms)


Medium Release(35ms)


Long Release(0.1sec)

Release는 입력 소리가 다시 Threshold보다 작아질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 값은 Attack보다 더 긴 시간을 가지며, 짧게는 40 ~ 60 ms 부터 길게는 2 ~ 5 s 까지 걸립니다.
사진의 예시는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사실 다 짧습니다.

Release는 가능한 한 짧게, ‘울렁’거리는 것이 들리지 않도록 세팅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러한 울렁거림은 저음 영역에서 나타나며,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세팅에 따른 효과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소리를 드딕 위해서는, 단순한 ‘볼륨의 차이’ 보다는 ‘볼륨이 변화하는 순간’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가능한 한 적게’ 방식

제일 직관적인 방식으로, 대부분의 소리는 건드리지 않고 큰 부분에서만 살짝 작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향을 받는 부분이 적다는 심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Threshold와 4:1 정도의 Ratio, medium knee.

‘전반적으로 다’ 방식

이는 소리를 전반적으로 다 컴프레션이 걸리는 상태를 유지시켜 더 투명하게 컴프레서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컴프레서가 작동하는 부분과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넘나들며 발생하는 영향을 최소화하므로 더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낮은 Threshold, 2:1 정도의 Ratio, softer knee.

최대 음압

소리가 커질수록 점점 더 많은 Ratio가 걸리도록 하여, pop이나 팟케스트 등 음량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최대 음압을 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세팅입니다.
소리의 주요 음량 부분을 크게 키우면서도 Attack/Release를 너무 길지 않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Ratio는 최대, knee는 많이 soft하게(>= 15dB) 설정한 다음 원하는 청감 음량을 얻을 때 까지 Threshold를 내립니다.

Attack과 Release의 세팅

이 두가지 요소는 컴프레션이 작동하는 소리의 성향 자체를 크게 변화시키며, 이를 접근하는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즉, ‘정답’이라 할 만한 세팅은 없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감을 잡아야 하고, 이를 돕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Attack은 어택감에 관여하여 느릴 때 더 앞에서 들리는 느낌을 주고, 빠를 때 더 뒤로 보내는 느낌을 줍니다.

  • 또한, Attack이 어택감을 조정할 때 톤을 더 단단하거나(느린 어택) 부드럽게(빠른 어택) 변화시킵니다.

  • 빠른 Attack과 빠른 Release는 새츄레이션이 저역대 위주로 발생하여 ‘따뜻함’을 줄 수 있습니다.

  • 빠른 Release는 조용한 구간을 더 강조할 수 있으므로 더 큰 청감 음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느린 Release는 그 반대로 작동할 것입니다.

  • 적당 ~ 빠른 Release는 리버브의 청감 길이를 늘릴 수 있습니다.

  • 알맞은 길이의 Release는 곡의 리듬감을 더 두드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무난한 시작점을 골라보자면, Attack과 Release를 중간 정도(Atk : 5.2ms, Rls : 0.127s)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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