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중)방송을 위한 기본 음향 지식 - 1. 오인페 이해하기

개요

이 문서는 노래 방송이나 유튜브 커버곡 믹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음향적인 사항들에 대한 기본 가이드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VST 플러그인, OBS와 연결, DAW의 사용법, 그리고 믹싱의 개론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다양한 소리를 컴퓨터와 연결하는 장치를 오디오 인터페이스라 부릅니다.
이 장비는 크게 ‘프리앰프’와 ‘컨버터’의 기능을 가지며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통해 소리를 주고받습니다.

프리앰프

프리앰프는 마이크 등의 장비로부터 입력된 신호를 증폭시켜주어 컨버터나 다이렉트 모니터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마이크의 출력은 생각보다 작아서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키워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프리앰프의 게인 조절은 후반부에 정확히 설명해 드리겠지만 가장 큰 소리가 레벨 미터의 주황색 LED가 아슬아슬하게 들어오지 않는 정도까지 키워서 사용합니다.
단어에 ‘프리pre’가 붙는 것은 때에 따라 ‘파워앰프’라는 장비를 통해 일반적인 스피커에서 들릴 정도로 출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이와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리앰프는 음색과 노이즈를 결정짓습니다.
프리앰프의 회로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이라 부품이나 신호가 통과하는 전자회로에 따라 소리에 다양한 음색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작은 마이크 신호를 많이 증폭시키므로 기저 잡음이 깔리게 되어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때도 잡음들이 출력되게 됩니다.
주변 전자제품에 의한 노이즈나 불안정한 전원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다만 오인페에 들어가는 프리앰프는 디지털적인 부품을 주로 사용하여 노이즈에 강한 대신 그 색이 옅습니다.
이를 컴퓨터에서 임의로 음색을 부여하는 것이 VST 플러그인으로 구현되어 있지만, 취향에 따라 외장형 프리앰프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오인페의 프리앰프 중에는 이러한 하드웨어적 특성을 추가하였다고 하는 모델들, Steinberg UR-RT2의 니브 트랜스포머 모드나 SSL 2의 4K 모드, FOCUSRITE 3세대 제품군의 AIR 모드 등이 있으므로 사용해보셔도 좋습니다.

컨버터

컨버터는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변환시킵니다.
순서에 따라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와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DAC라고 부르며 오인페에는 두 컨버터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프리앰프의 출력을 컴퓨터로 보낼 때, 컴퓨터에서 나온 데이터를 헤드폰의 소리로 바꿔줄 때 사용됩니다.

컨버터는 음질을 결정짓습니다.
소리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파일의 해상도가 결정지어지기 때문입니다.
디지털화는 아주 작은 시간 간격 동안 입력의 크기를 측정하여 이를 기록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간격이 변한다거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한다면 소리가 변형된 채로 읽어지므로 좋은 음색이라도 그 음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컨버터의 성능에 따라 기록할 수 있는 입력의 최대 크기가 다릅니다.
따라서 읽어 들이는 소리가 범위가 줄어들어 섬세하게 소리를 담을 수 없게 됩니다.
아주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간격이 좁게 녹음되는 것입니다.
물론 오인페 설정 중 샘플링레이트와 비트수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하드웨어의 성능도 차이를 만듭니다.

입출력 단자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주로 [ 프리앰프 입력 | 라인 입력 | 헤드폰 출력 | 라인 출력 ] 으로 이루어집니다.
라인 입력은 이미 증폭된 ‘라인 레벨’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입력으로 오인페에 따라 프리앰프 입력에 겸해져 있는 때도 있습니다.
주로 신디사이저나 디지털 악기들의 입력을 받습니다.
헤드폰 출력은 다시 ‘다이렉트 모니터링’과 일반 출력이 합쳐져서 이루어집니다.
다이렉트 모니터링이란 입력되고 있는 소리를 컴퓨터를 통과하지 않고 그대로 출력에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입니다.
주로 녹음 상황에서 잘 쓰이는 기능입니다만 원음 그대로가 아니라 효과를 입힌 소리를 들으며 녹음하고 싶은 상황, 그리고 방송 등의 상황에서는 이 기능을 끄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 실시간이 아닌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므로 고려하여 OBS에서 레이턴시를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팬텀파워: 48V

이 기능은 마이크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간단하게 마이크는 세 가지로 나뉘어 [ 다이나믹 마이크 | 콘덴서 마이크 | 리본 마이크 ]로 구분됩니다.
각 경우 작동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 음질과는 관계없으며 100% 음색에 대한 차이입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입력 크기의 범위가 넓으며 중음역대에 대해 강한 음색을 가지고 있고 펀치감이 더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입력 크기의 범위가 좁은 대신 음역대가 더 넓고 고르게 퍼져있습니다.
즉 입력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방음이 잘 된 경우에 사용하지 않으면 온 집안의 잡음이 같이 입력됩니다.
그리고 콘덴서 마이크는 구조상 팬텀파워를 사용하여 작동합니다.
팬텀파워란 마이크 입력으로 48V 전압을 걸어주어 마이크 내부 회로를 작동시키는 기능입니다.
즉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대부분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48V’ 옵션을 켜고 사용해야 합니다.
제품 설명을 잘 읽고 필요한 모델인지 확인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팬텀파워의 사용으로 인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전원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중가 모델의 경우 대부분 USB 전원 이외에 외부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평상시에는 USB 전원으로 작동하다 48V를 켜기 위해서 추가 전원을 사용하는 때도 있습니다.
최신 모델들의 경우 USB-C 타입이나 USB 3.0 이상을 사용하는 모델은 별도의 전원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컴퓨터가 해당 규격과 다르거나 고전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팬텀 파워를 사용하다 오인페의 전원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전원 USB 허브를 사용해야 콘덴서 마이크를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