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중)방송을 위한 기본 음향 지식 - 3. OBS 세팅하기
개요
이 문서는 노래 방송이나 유튜브 커버곡 믹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음향적인 사항들에 대한 기본 가이드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VST 플러그인, OBS와 연결, DAW의 사용법, 그리고 믹싱의 개론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기본적인 내용을 서술하여 새로 방송을 시작하려는 분이나 음향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도움이 드리고자 합니다.
적정 작동 레벨이란
*두 플러그인의 입출력 미터를 통해 적절한 볼륨이 통과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개론에서 말씀드렸듯이 플러그인들은 입력/출력의 기준이 되는 소리의 세기가 존재합니다. 물론 이 기준을 무조건 만족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작 설계의 기준이므로 가장 일반적인 작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날로그 0dB-VU, 비슷하게 디지털 RMS –18dB-FS입니다. 즉, 지금까지 사용한 RED 2, RED 3 플러그인은 창에 VU라고 쓰여 있지만, 과연 그것이 VU 미터인지, 디지털 미터인지, 디지털 미터라면 피크(최대치) 미터인지 RMS 미터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선 DAW 작업창의 미터는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겠습니다. REAPER의 마스터 트랙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면 다음과 같이 미터표기 옵션을 제공합니다. 헷갈리게 VU 라고 쓰여 있지만 결국은 피크와 RMS를 선택하는 옵션이므로 디지털 미터의 최대치를 표시하거나, RMS 값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왼쪽부터 차례대로 Peak+RMS, Peak, RMS 옵션이고 가장 오른쪽의 그림은 일반 트랙 미터와 비교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모든 트랙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피크 미터를 사용하고 마스터 트랙은 옵션에 따라 디지털 RMS 미터를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음으로 트랙 미터와 RED 플러그인과 비교해보겠습니다.
플러그인의 출력 ‘VU’ 미터와 DAW 트랙의 ‘디지털 피크’미터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이 플러그인의 미터는 아날로그의 VU미터가 아니라 디지털 피크 미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경우 VU라는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단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뿐 실질적으로는 PPM: 피크 프로그램 미터였습니다. 그러므로 플러그인의 입력과 출력이 너무 낮지는 않은지, 평균적으로 –18dB 최대 –5dB정도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는지 기준을 잡고 각 입출력 레벨을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풋 모니터링 미터. 링의 색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EQ의 입력은 IN: Vocal 트랙으로부터 Send되어 오는 것이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게인을 먼저 조절해야 합니다. 포커스라이트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기준으로 사용 설명서에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므로 옮기자면, “녹색은 -24dBFS 이상(즉, ‘신호 있음’)의 입력 레벨을 나타내고, 링은 이후에 -6dBFS에서 신호가 클리핑에 가까워짐을 가리키는 호박색으로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0dBFS(디지털 클리핑)에서는 적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크게 부를 때에 절대 빨간색은 나타나지 않아야 하며 주황색으로 아슬아슬하게 변하지 않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EQ의 출력게인을 0으로 두고 IN: Vocal 트랙에서 페이더를 조절하여서 상기한 방식대로 적정 크기의 신호가 통과하고 있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 장의 Send 설정을 완료한 뒤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VU미터는 표시되는 값이 현재 소리의 크기가 아닌 이전 값으로부터 이동 중인 상태를 나타내므로 입력되는 신호의 세기는 0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0 이상의 부분도 미터에 표기해두고 피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별도로 표기합니다. 사실 이로부터 구분할 수도 있지만, 이는 필수 사항이 아니므로 정확한 방법은 이렇게 다른 미터와 비교하여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팅
실행 환경은 Win10, OBS, REAPER, Focusrite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OBS 설정
먼저 설정 창에서 모든 오디오는 사용안함으로, 샘플링 레이트는 48kHz로 설정합니다. 샘플링 레이트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OBS, REAPER에서 모두 같아야 안전하므로 셋 모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세팅을 사용하겠습니다. 이 샘플링 레이트는 다양한 이론과 의견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높을수록 레이턴시가 작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출력에서 오디오 비트레이트는 320으로 설정합니다. 트위치 스트리머 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대 방송 비트레이트는 320kbps입니다. 필요하다면 이후에 별도의 코덱을 설치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OBS ASIO로 입력 받기, 이거를 두 트랙으로 받아서 메인 트랙 하나 / 리버브 트랙 하나.
Waves StudioRack 설치해서 VST3 호스팅.
딜레이와 리버브 채널을 설정하기 전에 이런 여러 트랙을 사용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인 DAW의 구조과 믹싱의 개요’에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다시피 Insert, REAPER에서의 FX는 기존 소리를 100% 바꾸어놓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플러그인에 MIX 옵션이 있는 때도 있지만, 믹싱을 할 때 페이더가 모여있는 믹서 창을 띄워 전체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플러그인을 많이 띄워놓고 MIX 노브를 건드리기에는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Insert는 소리를 100% 바꾸어놓는다고 고정해두고, 기존 소리에 효과를 입힌 트랙을 따로 두어 페이더를 통해 병렬적으로 이 둘의 비율을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새로운 트랙으로 기존 소리를 Send 해주어 두 개의 동일한 소리가 두 트랙에서 흐르게 하고, Send 트랙의 Insert에 효과를 주어 하나의 믹서 창에서 모든 소리와 효과들을 컨트롤하는 환경을 구성합니다. 기존 소리는 그대로 두고, 효과음을 다른 트랙에서 더해준다는 식으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Insert 하지 않고 Send 라우팅하는 것은 걸어주려는 여러 효과가 서로 간섭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고, 그리고 각각에 또 다른 효과를 더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버브나 딜레이의 앞뒤로 EQ를 걸어서 불필요한 음역대를 정리하거나 음색을 조금 손보거나 합니다. 혹은 딜레이 뒤에 리버브를 얹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원하던 소리가 그렇게 얻어진다면, 그냥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모든 작업은 원하는 의도대로 소리를 내기 위한 과정이니까요. =)
딜레이 트랙을 먼저 설정하겠습니다. 우선 FX로 ‘Tube Delay’와 ‘RED 2’를 추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 트랙을 설정하겠습니다. 마스터 트랙의 출력에는 일반적으로 ‘리미터’를 걸어 둡니다. 이것은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를 통과시키지 않는 기능입니다. 의도치 않은 큰 소리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해주고, 동시에 소리를 조금 더 키울 수 있게 합니다. 작동 원리는 컴프레서와 동일하지만 게인 리덕션 비율이 1 : ∞으로 설정한 것과 같습니다. 기준을 1dB만큼 넘어갔을 때 1/∞ 즉 0dB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다음 그림에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잠시 무시하시고 마스터 트랙과 컴프레서의 세팅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FX에 RED 3 컴프레서의 Ratio를 1 : ∞ 즉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는 통과시키지 않는 ‘리미터’로 설정합니다. 어택은 100% ~ 80% 정도로 빠르게 설정합니다. 릴리즈는 곡에 따라 다르게 설정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Auto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Threshold는 기본인 최대값: -10dB로 둡니다. 다음으로 입출력 레벨을 설정합니다. 기본적인 의도대로라면 입력 레벨을 의도된 가장 큰 소리가 Threshold에 살짝 닿지 않는 정도로 설정하시면 됩니다. 이 플러그인의 매뉴얼을 참고하시면 나와 있는 것으로 이 컴프레서는 ‘soft knee’라는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입력 레벨이 Threshold에 가까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걸리기 시작해서 소리의 볼륨 압축이 부드럽게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Hard knee보다 소리의 펀치감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소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설정입니다. 이후 API 2500 같은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면 knee의 차이를 테스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소리가 일정 이상 커질 위험이 없으므로 출력 레벨을 조금 올려주어 전반적으로 크게 들리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마스터 트랙의 미터를 참고하셔서 최대 PPM –6dBfs 정도로 설정하시면 안전합니다. 이제는 다른 효과를 거쳐나가지 않으므로 RMS는 적정 입출력 레벨의 체크 대신 원래 기능대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세기로 들리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조용한 노래라면 피크값이 크더라도 RMS는 작을 것이며 시끄러운 노래라면 RMS도 크게 나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랙 라우팅으로 출력을 설정합니다. 출력으로 OBS에서 입력받을 ‘ReaRoute’의 채널과 오인페 모니터링을 위해 ‘Output 1/2’로 설정해주시면 기본적인 믹스 설정이 완료됩니다. 이제 설정이 끝났으니 가장 기초적인 믹싱 방법인 ‘트랙간 밸런스 맞추기’를 진행합니다. 이는 모든 믹싱의 되는 기초가 되는 작업으로 이 경우에는 [ MR | 보컬 | 딜레이 | 리버브 ]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어나가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가장 먼저 믹싱을 진행할 믹서 창을 정리하겠습니다. 참고로 REAPER는 믹서 창이 다른 DAW들과 좌우 대칭입니다. 기억하고 계시다가 다른 DAW로 넘어가실 때 적응하시면 되겠습니다.
준비라는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믹싱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IN:Vocal 트랙과 IN: Desktop 트랙의 빨간 버튼을 눌러 입력을 받기 시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작하면 오인페 입력과 OBS에서 보내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인페와 함께 설명드렸지만 ‘다이렉트 모니터링’기능을 끄셔야 합니다. MR 볼륨은 Desktop 트랙으로 조절하고, 보컬 볼륨은 Vocal BUS 트랙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보컬에 딜레이와 리버브를 더하는 정도 또한 페이더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입력을 받고 있을 시 둘 중 왼쪽 트랙처럼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레벨 미터에 색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효과를 먹는 세기와 효과의 출력 크기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리버브 등의 효과는 입력된 크기에 선형적으로 비례하지 않습니다. 작은 입력일 때와 큰 입력일 때의 반응 성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리버브의 입력을 작게 주고 후에 게인을 올려서 사용하신다면 소리는 저음이 부족하고 잔향이 짧으며 소리가 큰 부분에만 조금씩 리버브가 들릴 것입니다. 반대로 입력을 크게 주고 게인을 내린다면 웅웅거리는 소리가 심하고 잔향이 길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조절이 ‘효과가 먹히는 세기’인지, ‘효과의 출력되는 크기’인지 구분하셔야 하며 그것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Send 트랙으로 가는 입력의 세기는 라우팅 설정 창 또는 트랙 윗부분의 Send 받는 트랙의 이름을 클릭해서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플러그인처럼 RMS –18db에 PPM –6db 정도에 두고 출력 페이더를 조절하셔도 됩니다만 조절하고 있는 것이 효과의 세기인지, 출력 크기인지 알고 조절하셔야 합니다.
Vocal -> Delay로 Send하는 정도를 Send 페이더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믹싱 중에 발생 가능한 문제 중 하나인 잡음을 잡아보겠습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어디선가 노이즈가 올라오거나, 마우스 클릭소리, 키보드 소리 등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게인 설정과 IN: Vocal의 페이더가 알맞게 조절되었다면 거슬리지 않을 정도이겠지만, 취향에 따라 완전 깔끔한 소리만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게이트’를 사용하여 소리의 크기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아예 볼륨을 꺼버리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IN: Vocal에 FX를 걸어주시면 됩니다. 첫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게이트의 Threshold, atk, rls, Hysterisys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그 중 threshold, atk, rls는 컴프레서와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게이트의 Threshold는 특정 크기 이하의 소리는 통과시키지 않는 기준입니다. Atk은 Ths보다 큰 소리가 들어와서 반응할 때 볼륨을 0%에서 100%까지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Rls는 ths 아래로 크기가 떨어졌을 때 볼륨을 100%에서 0%까지 내리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Hysterisys는 조금 다른 성격의 기능으로 릴리즈의 Threshold를 다르게 설정해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 Ths가 –10dB에 걸려있을 때 릴리즈 Ths도 기본적으로 –10dB이지만 Hysterisys를 –3dB로 설정한다면 결국 릴리즈 ths는 –13dB가 되어 더 작은 소리까지 볼륨 100%를 유지하다가 Rls milisecond 만큼 걸려서 볼륨이 0%가 됩니다. 해석하자면 한번 소리를 통과시켜주면 더 작은 소리까지 통과시켜준다는 기능입니다. 0%에서 100%로 올리는 기준은 높게 설정해서 작은 소리는 다 무시하고 큰 소리(=목소리)에만 반응하다가 목소리가 작아질 때 더 작은 소리까지 기준을 낮춰주어 목소리가 작아지더라도 출력을 유지해주는 기능입니다.
먼저 가장 왼쪽의 페이더를 내려서 Threshold를 조절합니다. 이때 노이즈나 키보드, 마우스 소리 등을 테스트해서 들리지 않는 정도로 내려줍니다. 어택은 기본 설정대로 두셔도 됩니다. 릴리즈는 기준보다 더 길게 잡아줍니다. 길게 잡을수록 자연스러워지고, 그만큼 다른 소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히스테리시스는 취향에 맞게 내려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Wet 0dB를 조금 내리고 Dry를 약간 섞어주는 것으로 자연스러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기능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기능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이제 진짜로 믹싱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트랙 간의 밸런스, 효과의 세기, 설정에 따라 다른 성향, EQ, Comp, 등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믹싱에는 권장 사항만 있을 뿐 올바른 방법은 없습니다.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결과와 효율성이니까요.
◇ 다음의 네 가지 믹싱 테크닉들은 필수 사항이 아니므로 별도로 표기하겠습니다. 사용해보실 만한 내용만 골라 두었으므로 쭉 읽어보시다 방송/믹싱에서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다 싶으시면 그때 적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목소리가 커질 때에만 추가로 반응하는 리버브
직전에 설명드린 게이트를 사용하면 소리가 클 때만 반응하는 리버브를 구성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설명을 잘 읽어오셨다면 벌써 감이 왔을 것입니다. 새로운 트랙을 만들어서 입력은 none으로, Vocal 트랙에서 Send를 걸어주고 Vocal BUS 그룹으로 포함해서 설정합니다. FX에 게이트를 걸어서 Ths를 높게 설정하고 어택을 약간 늦게 설정합니다. 다음으로 EQ를 걸어서 저음부를 날려주고 리버브를 걸어주면 됩니다. 리버브 타입은 Hall ~ Large Hall 사이로, Pre Delay는 작게(5~30ms) 줍니다. 타입은 기존 리버브와 함께 들었을 때 어색하지 않게 골라줍니다. - 스테레오 딜레이(좌우에 다른 템포의 딜레이)
현재 사용중인 딜레이는 모노 딜레이로 좌우에서 같은 딜레이를 출력합니다. 모노 딜레이는 자연스러워 어디에든 어울리고 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모노 딜레이를 좌우로 나누어서 템포를 다르게 준다면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와 특이한 공간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트랙을 두 개 만들어 입력 none, Vocal로부터 Send를 잡고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패닝을 합니다. 왼쪽에 8분음표 딜레이를 주고 오른쪽에 4분음표 딜레이를 설정합니다. 음표에 따른 딜레이 설정은 플러그인 설정 창의 출력 노브 오른쪽에 있는 토글 스위치를 켜서 적용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bpm은 믹서 창의 오른쪽 윗부분에 작게 쓰여 있습니다. 이 값을 바꿔가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딜레이의 피드백(반복 정도)은 아주 작게 혹은 없이 설정하고 Send를 리버브로 보내줍니다. 라우팅 창의 좌상단에 있는 그룹 트랙으로 보내는 옵션은 꺼야 합니다. - 리버브 -> 딜레이
상기한 딜레이 -> 리버브의 반대 방향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리버브를 반복시키게 되므로 딜레이가 부각되지 않고 뒤로 묻어가는 느낌이 들고 리버브는 더 진하고 길게 들릴 것입니다. 이때 딜레이의 앞뒤로 EQ를 걸어서 에너지가 뭉치는 음역대가 있다면 정리해주어도 좋겠습니다. - 패러렐 컴프레싱
패러렐 컴프레서는 새로운 트랙에 Send하여 강하게 컴프레서를 걸고 버스 그룹에서 적절히 섞어주는 기법입니다. 이는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예가 보컬이므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렇게 컴프레서를 강하게 건다면 소리의 크기 범위가 줄어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 트랙을 원본 트랙에 더해준다면 큰 볼륨에서는 티가 나지 않지만 작은 볼륨에서 두 트랙에서의 소리가 같이 들려서 작아진 소리를 보강해줄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이 큰 소리를 압축해서 적정 범위를 맞춰준다면 패러렐 컴프레싱은 반대로 소리가 자연스럽게 커지도록 하고 작은 부분에서 소리를 더해주어서 크기 범위를 맞춰주는 방식입니다. 곡의 성향이나 취향에 맞게 적용해주시면 됩니다.
다. 방송 세팅
마. 기타
이 부분은 혹시나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문제는 우선
- 윈도우 업데이트
- 컴퓨터의 각 드라이버 업데이트
- 오인페 제조사의 프로그램 업데이트
- 오인페 드라이버 업데이트
- 유전원 허브 사용(MXL 2006같은 마이크는 48V 팬텀파워를 사용하므로 전원이 부족합니다.)
- 본체 후면 포트 사용
- 모든 프로그램에서 샘플링 레이트 통일
- 버퍼 사이즈 늘리기
의 과정을 일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다음 윈도우 자체 설정 또한 조정을 거쳐야 합니다. 샘플링 레이트는 1초 동안 소리를 얼마나 많이 쪼개서 처리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이 숫자는 음역대와 주파수와 이론적인 관계로 정해진 값들이므로 방송/홈레코딩 상황에서는 48kHz 레이트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버퍼 사이즈는 위에서 1초에 쪼개진 ‘샘플’들을 얼마나 묶어서 처리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이 사이즈가 작을수록 한 묶음의 크기가 작아지고, 입력 레이턴시가 줄어들며, 1초에 더 많은 묶음이 발생하므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부담이 가해져 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이즈가 클수록 레이턴시가 커지게 되므로 각 상황에 맞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방송이나 레코딩 등의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최저한도로, 믹싱이나 일반 상황에서는 크게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윈도우 자체 설정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USB설정으로 장치관리자->범용 직렬 버스 컨트롤러의 모든 장치를 우클릭->설정->전원관리->‘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음’ 옵션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설정으로는 [ 제어판\하드웨어 및 소리\전원 옵션 ]->최고성능으로 두고 컴퓨터가 절전으로 바뀌는 시간을 제한 없음으로 풀어두는 것도 있습니다. 이외의 더 다양한 옵션은 구글에 나오므로 한번 읽어보고 적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사운드카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어떻게 모니터링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내장 사운드카드는 무조건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체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하면 안 됩니다. 예. 안 됩니다. 이는 다음 두 EQ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OBS에서 오디오 출력 장치를 아래와 같이 두 장치로 두고 각각의 경우 같은 노래의 거의 같은 시간에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내장 사운드카드(리얼텍)
오디오 인터페이스(클라렛 2PRE USB)
우선 가장 확실하게 200Hz 이하에서 음을 부자연스럽게 왜곡시키는 것과 5kHz 부근이 약간 줄어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째서 발생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주관적으로 좋은 소리라고 할 수 없으며 객관적으로도 원곡과 많은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OBS 설정이나 이외 모든 상황에서도 내장 사운드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5mm to 5.5mm 변환잭 비싸지 않습니다. 4000원 정도에서 12000원 사이에서 상황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원곡 재생 시의 EQ
이어서 모니터링 장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리와 음악을 많이 듣는 상황에서 모니터링 스피커와 헤드폰 또한 필수 사항입니다. 스피커가 제일 좋으나, 방송 시 마이크에 소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 헤드폰 사용이 다음으로 권장됩니다. 평범한 음악 감상용 헤드폰은 소리가 자극적으로 들리게끔 세팅된 경우가 많아 장시간 사용 시 귀에 무리가 오므로 모니터링 헤드폰 중에서 20만원 위쪽으로 골라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녹음 작업을 하실 때에도 사용하셔야 하니까 좋은 헤드폰 하나로 모두 커버가 가능한 점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오픈형 헤드폰은 제외하고 밀페형 헤드폰 중에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추천은 ATH M50x이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은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모니터링 이어폰도 좋은 음질이고 선명하고 차음도 잘 되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스테이지 공연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음을 뚫고 들려야 하므로 아주 선명하고 전달력이 좋은 만큼 귀가 쉽게 피로해집니다.